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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지금도 기억하고 있나요 첫사랑, 영화 <건축학개론>

by ee룸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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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밤새 야근을 하고 있는 집에 못 간 채 회사에서 자고 일어나는 건축가 승민에게 서연이 찾아온다. 15년 전 대학교에서 인연이 있었으며, 제주도에 집을 허물고 새로 짓겠다고 찾아온 것. 돈이 되지 않을 거 같아서 거절을 하지만 끝내 짓기로 한다. 둘이 제주도에 가서 집을 직접 둘러보고 서연의 아빠가 병원에 있지만 퇴원하면 살 집이라고 소개해준다.

 

승민의 회사에서 서연에게 어떤 재질을 사용 할 것이며, 어떤 식으로 지을지 설명해주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대화를 하다 승민의 여직원(은채)이 둘은 어떻게 처음 알게 된 사이냐고 묻고 15년 전 서연, 승민의 대학교 시절로 돌아간다.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승민은 서연을 처음 보고 첫눈에 반한다. 과제를 하던 승민은 동네를 사진 찍으며 돌아다니다 서연을 마주치고 서연은 이사를 온 지 얼마 안돼 동네를 몰라 승민에게 과제를 같이하자고 한다. 그 후로 같이 만나서 같이 과제를 하기로 한 날 꾸밀 줄 몰랐던 승민은 머리에 무스도 바르고 옷도 최대한 신경 써서 서연을 만난다.

 

현재로 돌아와서 서연은 승민에게 선물 할 넥타이를 고르고 같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승민은 혼자 안 오고 은채를 데려왔다. 셋이 음식을 시키고 대화를 하는데 서연이 승민에게 너는 연애는 안 하냐,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을 하고 승민이 화장실로 간 사이에 은채에게도 남자친구 없냐고 묻는다. 은채는 곧 결혼한다고 대답하고 그 결혼 상대가 승민임을 얘기한다. 

 

과거로 돌아와 승민은 선배 재욱의 작업실에 가서 짜장면을 먹고 노는데 여자 스타킹이 나오고, 재욱은 여자는 별 거 없다 술에 취하게 하고 업혀 침대에 눕히는게 끝이라는 말을 하고, 승민은 재욱과 같은 방송반이었던 서연이의 스타킹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과제 때문에 둘이 만나고 승민은 재욱의 작업실에 놀러 갔던 얘기를 하고 가본 적 있느냐고 슬쩍 떠 보는데 가본 적 없다고 하자 승민은 안도한다.

 

그 후 과제를 위해 둘은 다시 만나고 그날은 서연의 생일이었다. 서연은 승민에게 자신의 생일 기억해 두라 하고 둘이 데이트하듯 놀고 막걸리를 마시며 서연이 살고 싶어 하는 집을 그려준다. 날은 어두워지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서연은 잠이 들고 승민은 서연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날이 흐르고 재욱은 자신의 차로 승민과 서연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서연에게 승민을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승민의 옷이 짝퉁이라고 비웃는다. 승민은 자는척하며 다 듣고 있었다. 

 

현재로 돌아와 승민은 서연에게 밥을 먹자고 보챈다. 서연은 요새 밥을 굶냐며 왜 이렇게 밥타령이냐고 하자 승민은 오늘 너 생일이니까 미역국 먹으려고 한다라고 대답하며 서연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둘이 밥을 먹으며 서연은 아빠의 삶이 얼마 안남았음을 얘기하고 자신도 제주도에서 살 거라는 계획을 얘기 말해준다. 그리고 새로운 방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하는데 회사에서는 설계를 다시 하려면 오래 걸리고 은채는 결혼식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 화를 낸다.

 

대학생 승민은 종강을 하고 종강 파티가 있는 날에 파티를 가지 않고 서연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고백 연습을 하며 서연의 집 앞에서 서연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것도 모르고 서연은 승민을 계속 찾고 재욱의 술 제안에 술을 잘 못 마시는 서연은 취하고 재욱이 서연을 집까지 데려다준다.

 

서연의 집 앞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고 있던 승민은 재욱이 취한 서연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고 하는 것을 보고, 집 안까지 같이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승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 오열을 한다. 다음날 서연은 승민이 서연에게 주려고 했던 서연이 살고 싶어 하던 집을 만든 그림과 모형을 쓰레기장에서 보게 된다.

2. 결말

집은 완공이 됐고 과거 얘기를 하는 승민과 서연, 승민은 사실 과거에 서연을 좋아했었다고 고백하고 서연은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생일날 버스정류장에서 입 맞춘 것도 알고 있었다.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짐을 옮겨주고 가려는 승민은 박스 안에 자신이 과거에 고백하며 주려고 했던 서연의 미래 집 모형과 그림을 보게 된다.

 

그걸 본 승민은 자신을 일부로 찾아왔던 것이냐, 굳이 왜 자신을 찾아온 것이냐고 하고 서연은 사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었다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서연도 사실 승민이 첫사랑이었음을 얘기한다. 과거 둘의 엇갈렸던 사실과 오해를 알게 되고 둘은 키스를 한다.

 

과거로 돌아가 대학생 서연은 승민에게 너한테 계속 연락했었는데 연락이 안 됐다고 하고 다 포기한 승민은 이제 연락하지 말고 찾아오지 말라는 말을 한다. 

 

결혼을 하고 해외로 떠난 승민은 서연에게 택배를 보내는데 그 안에는 과거 둘이 같이 들었던 CD와 CD플레이어가 있었고 서연은 노래를 들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느낀 점

풋풋했던 첫사랑이 떠오르면서, 서로 좋아했으나 오해와 의도치 않게 엇갈려 서로 잘되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다. 15년 뒤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너무 늦은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승민이 연락을 받았거나, 종강 파티 때 서연의 집 앞에서 나타나 선배가 못 들어가게 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 오해를 풀려는 노력을 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하고, 승민이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돌아갔을 때는 엄청 답답했다. 위에서 설명은 못했지만 서연은 이혼하고 혼자 사는 중이다. 엔딩장면이 혼자 노래를 들으며 끝나는 장면인데 많이 슬프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굉장히 재밌고 첫사랑이 생각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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